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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03월 20일 02시
제가 태어난 날입니다.
어떻게 컸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지만 머릿속에 감추고 싶지 않아서 단편의 글이나 일기처럼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보잘것없을 수도 있는 저의 추억이지만
때로는 소소한 재미와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실 수 있도록 그 모습 그대로 조심하게 꺼내볼게요.
누구나 그렇듯 아기 때 기억은 없어요.
그 대신 유치원에 기억은 있더라고요. 유치원은 그 당시 '쟈니'유치원을 다녔어요.
예전에는 웅변이라고 단상에 올라가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건데요.
그 무시무시한 웅변을 제가 유치원 때 했어요.
엄마와 같이 유치원 입구에서 선생님과 터치를 하시고 가버리는 순간
저는 다 잃은 표정이었을 거예요. 그때는 잘 몰랐잖아요.
유치원 버스를 타고 웅변대회가 있는 곳으로 갔어요. 긴장을 해서 어떻게 끝냈는지도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그래도 하나는 생각나네요.
그 마지막 "외칩니다~!" 아시나요? 저는 그게 기억나더라고요.
"왜 기억나는지 아세요?"
찍힌 사진을 봤는데 유치원 다닐 때 달달한 음식을 좋아했나 봐요.
치아가 다 썩어 있는 게 그대로 사진에 보이더라고요.
저는 몰랐어요. 그때 그렇게 치아가 다 썩었을 줄은..
지금은 깨끗해요.
정말 그 사진은 기억에서 안 없어지더라고요.
지금 보면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죠.
트로피와 상장을 들고 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그때
그때도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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