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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자작소설] 공백 월요병 01

말해볼까원스 2026. 1. 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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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회사원 32세 김현우.

 

주말이 지나갔다.

주말에는 시간이 참 빠르게 가는데 막상 돌아보면 무엇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나는 늘 똑같은 하루를 산다.

오전 7시 30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씻고, 옷을 입고, 늘 하던 대로

그렇게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을 한다.

 

 

항상 그렇게 생각하곤 한다.

운전대를 잡고 도로로 나가면 항상 만나는 차가 있다.

"이 사람들도 모두 다 같은 마음이겠지?"

 

그런 생각을 머릿속으로 하나 둘하다 보면 어느새 내 차는 회사에 도착해있다.

오늘도 난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정수기 앞으로 간다.

항상 출근하면 드는 생각이 있다.

"오늘은 어떤 일이 나를 힘들게 할까?"

 

중견기업 영업지원팀으로 근무하는 나는 거래처가 많아 항상 잦은 전화 통화, 미팅으로 하루를 보낸다.

내 성격은 내성적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평소에도 주위 사람들이 묻는다.

나는 혼자 생각한다.

'성격을 회사에 맞추는 거보다 회사에 성격을 맞추는 거라고'

 

내가 누구든 이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든, 나는 그렇게 회사에 맞춰진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항상 내 자리의 소중함을 느끼고 평범하기보다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김현우다.

월요일에 시작을 알리는 월요병,

그 하찮은 월요병을 이겨낸지는 오래됐다.

 

 

 

그렇게 하루가 또 시작된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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